또보겠지 떡볶이!

 

         

      

 

 B팀은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또보겠지 떡볶이 호호스타점에 다녀왔습니다! 2층에 위치한 또보겠지 떡볶이는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과 문구들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어서 마치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로, 학교 앞에 꼭 하나씩 있던 떡볶이집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내부에는 손님들로 거의 꽉 차 있었지만 운 좋게 웨이팅은 하지 않고 바로 앉아서 기본 떡볶이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떡볶이보다도 더 맛있다는 ) 버터갈릭감자튀김! 일명 버감튀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지 몇 분 되지 않아서 떡볶이가 바로 나왔는데 다른 가게의 즉석떡볶이와는 다르게 깻잎과 양배추가 양념이 묻혀있지도 않은 채로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생야채들에 소스가 잘 배기게 하기 위해서 떡볶이 국물을 열심히 채소위로 뿌려서 어느 정도 더 끓이고 본격적으로 맛을 봤습니다! 첫 모습에서 깻잎이 많이 들어있어서 깻잎 향이 강할 거 같다고 만 생각을 했는데, 진짜로 깻잎 향이 왕왕 강해서 다른 맛들을 압도 하였지만, 생각보다는 잘 어울렸어요! 처음에는 강한 깻잎 향 올라온 뒤, 전형적인? 떡볶이의 맛인 적당한 달달함 매콤함이 올라왔고, 마지막으로는 좀 더 강렬한 매운맛이 혀를 살짝궁 놀라게 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매운맛을 잘 못 먹어서 엽떡 착한 맛만 먹어도 땀을 뻘뻘 흘리곤 하는데, 엽떡의 매콤함이 좀 묵직한 느낌(식도와 위 같은 장기들이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이라면, 또보겠지 떡볶이의 매콤함은 좀 더 가벼운 느낌?(혓바닥과 입속까지만 매운맛을 느끼는 정도) 였던 거 같습니다! 맵찌인 제가 먹기에 막 엄청 매운 정도는 아니고 기분 좋게 가볍게 맵다!! 라는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떡은 엄청 쫀득 쫄깃하니 맛있었고, 뭔가 기성품이 아닌 방앗간에서 쪘나?? 싶을 정도로 쫄깃했었던 것 같지만 양이 좀 적었습니다ㅠㅠ 일반적인 떡볶이집에서는 어묵보다 떡이 더 많곤 한데, 여기는 어묵이 더 많아서 마지막에 떡 부족 현상이 발생했던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다음엔 버터 갈릭 감자튀김!! 을!! 먹어봤는데! 떡볶이보다 이거 먹으러 또 보겠지 간다라고 할 정도로 JMT였어요!! 감자튀김 위에 어떤 마법의 가루 같은 것이 뿌려져 있고, 그위에 치즈 소스같이 점도가 높아 보이는 소스가 올려져 있어요!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아닌가.. 생각하며 버갈튀를 입안에 넣는 순간, 마법의 가루가 혀에 와서 착 감기며 허니버터 칩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강렬한 단맛과 감칠맛이 느껴지고, 다음으로 치즈의 맛이 느껴지면서, 감자튀김의 식감까지 섞이니.. 제가 먹어봤던 감자튀김 중에선 가장 여러 가지 맛이 조화롭게 느껴지며, 입안의 오케스트라가 막 연주되며 맛있었어요!! 그냥 다음에는 버갈튀만 포장해서 맥주랑 먹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ㅜㅜ 특히나 떡볶이가 꽤 매운 편이었기 때문에 매울 때 감튀 하나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키면서 맛있음이 극대화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떡볶이와 감자튀김을 다 먹구 나서는 볶음밥을 시켰는데 저희는 날치알과 베이컨 볶음밥을 섞어서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은.. 한입 먹자마자 물엿의 단맛이 나면서 엄청 달고, 떡볶이보다도 매워서 저한테 있어서는 별로였습니다ㅜㅜ 볶음밥에 있어서 참기름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그 맛을 느낄 수 없어서인지, 난생처음 맛보는 달달한 볶음밥의 맛이었고 다시 간다면 시키지는 않을 거 같아요ㅠㅠ

 

 

 

또 보겠지 떡볶이는 홍대에만 여러 개의 지점이 있을 만큼 손님들도 많고, 지점마다 맛도 약간씩 다르니 자신의 스타일을 잘 찾아서 잘 맞는 지점을 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ditor. 물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