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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신촌) 2편 : ‘야바이’ & ‘파이홀’대학가 맛집 2020. 7. 30. 23:37
1편에 이어 소개할 연세대학교 근처 맛집은 ‘야바이’와 ‘파이홀’이다.
1. 야바이
나는 일식을 좋아해서 맛있는 일식집을 이곳저곳 찾아다니곤 한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오코노미야끼가 맛있는 ‘야바이’이다.
‘야바이’에서는 오코노미야끼 외에도 몬자야끼, 야끼소바 등 다양한 철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야바이 오코’와 ‘돈페야끼’를 먹었다. ‘야바이 오코’는 삼겹살, 해물, 더블 치즈가 들어간 오코노미야끼이다. 직원분이 직접 철판 위에서 조리를 해 주시는데, 만들어지는 과정이 눈에 보이니까 빨리 먹고 싶어서 참기가 힘들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오코노미야끼 위에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따끈한 오코노미야끼 위에서 춤을 추는 가쓰오부시가 먹을 생각에 신난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 삼겹살과 해물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양배추와 각종 야채들이 더해주는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일품이었다.
출처: https://blog.naver.com/dlstudl/221697882382
‘돈페야끼’는 숙주와 돼지고기를 넣은 일본식 계란말이이다.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네즈, 그리고 파슬리가 올라간다. 폭신하게 입에 감겨오는 부드러운 계란 속에서 잘 익은 고기와 야채가 만나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던 그 감동적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매장 내부가 약간 어둡고,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라 하이볼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다만, 인기에 비해 좁은 편이라 웨이팅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곳 ‘야바이’는 오코노미야끼나 일본식 철판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7안길 37(창천동 53-20)
2. 파이홀
신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 맛집, ‘파이홀’! 동기들 사이에서는 ‘또이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번 가면 무조건 ‘또’ 가게 되는 마성의 디저트 카페이다. 원래 파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곳 파이를 맛본 후로는 파이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파이홀’의 매력 포인트는 매일 달라지는 파이의 종류에 있다. 사장님께서 오늘 나오는 파이를 SNS에 올려 주시는데, 잘 보고 있다가 자주 나오지 않는 파이가 나오면 그날은 무조건 ‘파이홀’로 달려가야 한다! 오늘은 어떤 파이가 있을지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 설렘마저 행복하다. 파이는 전체적으로 다 맛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파이를 꼽으라면 ‘오레오 말차 파이’와 ‘펌킨 파이’라고 말하고 싶다. 말차를 워낙 좋아해서 ‘오레오말차 파이’를 시켜 보았는데, 이게 웬걸… 꾸덕꾸덕한 말차에 콕콕 박혀 있는 오레오는 하루 종일 지치고 힘들었던 심신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파이만의 바삭한 끝부분까지 완벽! 파이만 먹으면 조금 많이 달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좋다 :D
보다 담백한 파이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펌킨 파이’를 추천하고 싶다. 부드럽게 으깬 단호박은 파이 위에 올려진 크림과 정말 잘 어울렸다. 크림은 너무 달지 않고 단호박의 담백한 맛을 충분히 살려준다. 파이 외에도 스콘, 쿠키 등 여러 디저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초코 쿠키에 마시멜로우가 박혀 있는 ‘스모어 쿠키’는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파이홀’에서는 매일 다른 종류의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고 있으니, 신촌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한 번 가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홀파이를 주문 제작할 수 있어 특별한 날에 선물하기에도 좋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나길 20(창천동 57-61)
Editor.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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