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버섯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버섯집
    이번주의 맛집/보글보글 국물요리 2020. 11. 10. 14:16

     

    겨울에는 따끈한 국물이 땡긴다. 청춘의 식사는 버섯집(성동구)”에 방문했다.

    오로지 버섯만이 주인공인, 5가지 국물 요리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기에 알맞았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버섯집이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버섯에 완벽한 스포트라이트가 맞추어 있다. 5가지 메뉴 모두 버섯이 포함되어 있다. 각각 버섯 생 불고기 전골(15,000), 들깨 버섯탕(7,500), 버섯 육개장(얼큰/순한맛)(7,500), 눈꽃 버섯탕(9,500)이다. 청춘의 식사는 버섯 생 불고기 전골(15,000) 3인분과 들깨 버섯탕(7,500) 1인분, 얼큰 버섯 육개장(7,500) 1인분을 주문했다.

     

     

    버섯 생 불고기 전골을 먼저 맛보자. 버섯들과 불고기가 한 폭의 그림같이 쟁반에 담겨 나온다. 특수 제작된, 가운데가 언덕처럼 올라와 있는 전골 판에 가운데 불고기를 굽고, 버섯은 육수와 함께 불고기를 둘러쌓는 모양으로 놓는다.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할 즈음 당면을 나누어 끓이면 된다.

     

    버섯 생 불고기 전골에서, 버섯은, 불고기를 최상의 맛으로 끌어올리는 탄탄한 받침대로써 작용한다. 주연배우를 빛내기 위해 수많은 조연배우가 존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눈꽃버섯에서 느타리버섯까지, 8가지 버섯들이 불고기를 탄탄히 받치고 있다.

     

    적당히 익은 불고기와 버섯을 겨자 장에 찍어 반드시 한입에 먹어야 한다. 달달한 불고기와 육수에 적셔진 촉촉한 버섯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원래도 채수가 많은 버섯인데, 육수에 담그니 풍미가 두 배가 된다. , 쌈 채소가 나오니, 쌈을 싸 먹어도 된다. 다만, 전골에는 공기밥이 나오지 않으니,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

     

     

    들깨 버섯탕이다. 대단히 뜨거운 돌솥에 들깨 버섯탕이 국자와 함께 담겨 나온다. 들깨 버섯탕의 맛은 한마디로, 어디선가 먹었던 맛있는 들깨 칼국수가 생각나는 맛이다.

    약간의 점성이 있는 들깨 국물에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이 듬뿍 들어있다. 버섯의 종류는 많지는 않은데, 양은 굉장하다. 자극적이기보다는 슴슴한 매력이 있는 들깨 버섯탕이다.

     

    얼큰 버섯육개장은 빨간 국물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육개장이나 닭개장과는 조금 다른 맛이다. 일반적으로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사리나 콩나물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역시 버섯이 많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에서 벗어나, 재료 본연의 맛을 맛보고 쉬어가고 싶다면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버섯집은 버섯이 주인공인 식당이다.

    자극적이기보다 슴슴하고, 개운한 버섯 음식을 먹고 싶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이 많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ditor 아도니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