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의 발견

 요즘 다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밖에 나가서 많이 놀고 싶으신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밖에 나가지 못해 먹고 싶은 것들도 맘대로 못 먹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겐 배달음식이 있습니다. 배달음식으로 맛난 것 먹고 싶은 마음 채울 수 있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배달음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오늘 우리나라의 배달음식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1, 배달음식의 원조 냉면.

 배달음식의 원조는 무슨 음식일까요? 놀랍게도 냉면이었습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황윤석이 쓴 ‘이재 난고’라는 책은 그 당시 서민들의 삶이 당긴 에세이였습니다. 이 책에는 최초의 배달음식에 대해 나오는데요 그것은 냉면이었습니다. 그는 과거 시험을 끝내고 난 뒤 시원하게 냉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냉면 배달은 신분의 구분 없이 많이 즐겨 시켰는데요. 심지어는 제23대 왕이신 순조도 냉면을 저잣거리에서 사 오라고 지시했다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냉면과 함께 또 많이 시켜 먹던 음식은 해장국입니다. ‘효종갱(曉鍾羹)’이라는 음식으로 배추와 고기를 넣어 끓인 해장국이었습니다. ‘새벽에 종을 쳤을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통행금지를 끝내는 종이 울리자마자 양반집에 배달 보내는 음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배달의 역사가 길지 않나요?

2, 짜장면 배달의 원조는?

 짜장면은 배달음식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음식이죠. 19세기 후반 조선에 들어온 작장면은 춘장에 야채를 볶아 면을 넣어 먹는 음식이었는데요. 인천 항구에서 일을 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중국인 식당들은 직원들에게 이 작장면을 손수레에 실어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보냈는데요. 이것이 짜장면 배달의 시초라고 볼 수 있겠죠. 이후 1900년대 ‘공화춘’이라는 식당에서 우리가 아는 짜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엄청난 인기에 짜장면이란 음식은 널리 퍼져 나갔고 해방 이후 화교 재산을 몰수하려던 정부에 의해 화교들은 전국적으로 퍼져 짜장면을 파는 중국음식점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전쟁 이후 미국에서 들여온 엄청난 양의 밀을 처리하기 위해 박정희 정권은 분식을 강제로 먹게 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면요리인 짜장면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어 배달음식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3, 가장 많이 나가는 음식, 치킨.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요즘 우리 세대는 배달하면 치킨을 떠올리겠죠? 저도 황금색 튀김옷을 입은 치킨이 ‘배달음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치킨은 명실상부한 배달 음식 중 1위의 배달 량을 자랑합니다. 이 맛있는 치킨도 짜장면처럼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거 아시나요? 치킨을 튀겨 먹는 것 자체는 미국의 남부 흑인들이 즐겨먹던 소울푸드라고 합니다. 백인 주인들이 먹다 남은 닭 부위들을 모아 튀겨서 먹은 게 그 원조입니다. 이 치킨은 미국 전역으로 널리 퍼졌는데요. 한국에서 치킨의 탄생은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미군이 한국에서 주둔했을 때 추수감사절에 미국에서 들여온 칠면조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튀긴 것이 퍼졌다고 한 설과, 전통시장에서 닭을 튀겨서 먹었던 게 우리나라의 치킨의 원조라고 보는 설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치킨은 양념과 만나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대구의 치킨 집이었던 멕시칸 치킨집의 사장이셨던 윤종계 씨가 딱딱한 튀김옷을 부드럽게 만들고자 만든 양념과 버무린 게 시초입니다. 게다가 이 느끼한 치킨과 같이 먹을 치킨무까지 만들어 내셨다고 해요. 이후 이 치킨집의 직원이셨던 양희권 씨가 비법을 전수받아 전국적으로 양념치킨을 유행시켰다고 합니다. 이 브랜드가 우리가 흔히 아는 ‘페리카나’ 치킨이죠. 프랜차이즈화의 성공으로 치킨 업계가 커졌고, 우리가 자주 먹는 배달음식 1위로 등극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글 잘 읽으셨나요?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이 생각보다도 다들 깊은 역사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저는 놀랐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한번 알아보시는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