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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치 곤란한 남은 전의 화려한 변신
    추석과 음식 2020. 10. 6. 15:23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우리의 일상이 시작됐다. 풍성한 한가위만큼 준비한 풍족한 추석 음식은 처치 곤란이 되기 일쑤이다. 특히 명절 음식으로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이 글은 남은 전을 보관하는 방법과 전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1.전을 보관하는 팁

     

    image by Kim Deachul

    먹다 남은 전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남은 전은 냉장고보다는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전을 냉장 보관할 시 수분이 빠져나가 금방 딱딱해지고 맛이 없어진다. 냉동 보관을 할 때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냉동 보관한 전을 다시 꺼내 먹을 때는 실온에서 해동시킨 후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데우면 텁텁한 맛 없이 맛있게 전을 먹을 수 있다.

     

     

    2. 얼큰한 김치전찌개

     

     

    남은 전은 프라이팬에 데워 먹어도 맛있지만 기존의 맛이 질렸다면 찌개로 끓여 먹는 것도 매우 맛있다. 특히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얼큰한 국물이 끌릴 때 전찌개를 끓여 먹으면 느끼했던 속이 풀리게 될 것이다.

     

     

    [재료]

    남은 전

    김치 400g

     500ml

    다시팩 2

    양패 1/2

    대파 1/2

    고춧가루 1TS

    간장 2TS

    (2인분 기준)

     

     

    [레시피]

    대파는 어슷썰기, 양파는 굵게 채썰어준다. 김치는 1cm 정도 간격으로 썰어서 준비한다.

    냄비에 물 500ml 다시팩 2개를 넣고 함께 끓인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팩을 건진다. 그리고 육수에 고춧가루 1TS와 간장 2TS을 풀어준다.

    김치와 양파를 넣고 끓인다. 김치가 익기 시작할 때 대파도 넣어준다.

    전을 올리고 3분 정도 끓인다.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후기]

    개인적으로 기름에 굽거나 튀긴 요리를 물에 빠트려 먹는 걸 꺼렸다.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만들어 먹어보니 별미였다. 명절 내내 먹었던 기름진 전을 칼칼한 김치찌개와 함께 먹으니 기름졌던 위장이 세척되는 기분이었다. 매콤하고 칼칼한 찌개 육수와 함께 꼬수운 전이 함께 어울려져 중독되는 감칠맛을 불러일으킨다.

    개인적으로 김치전찌개에 동태전과 버섯전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동태전과 버섯전 모두 담백한 편인데 찌개의 육수가 잘 배어들면서 살짝 심심했던 전의 맛을 꽉 채워준다.

     

     

     

    3. 모둠전 쌈장 김밥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만들기 번거로운 김밥을 전을 활용하여 아주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이 요리는 그동안 명절 요리로 고생해서 더이상 요리하기 싫어진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하는 간편한 요리이다. 준비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시간도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만큼 쉽다. 과정이 짧다고 해서 맛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김밥과 차별화되는 맛으로 전을 활용하여 색다른 김밥을 즐길 수 있다.

     

     

    [재료]

    남은 전

    김밥 김 2

     1.5공기

    쌈장 1TS

    깻잎 6

     

    [레시피]

    남은 전을 세로로 길게 잘라준다.

    밥에 쌈장 1TS을 넣고 잘 섞어준다.

    김밥 김을 깔고 만들어준 밥을 최대한 얇게 깔아준다.

    (이때, 밥은 김의 3/4정도만 덮을 정도만 깔아준다)

    올려둔 밥의 중간 부분에 깻잎 3장을 깔아준다. 그리고 그 위에 준비해둔 전을 적당히 올려준다.

    김밥을 잘 말아준다.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후기]

    이 레시피의 최고 장점은 간단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들어보면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을 만큼 재료와 과정 모두 간단하여 요리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다. 김밥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가 김밥의 간이다. 모둠전 쌈장 김밥은 밥의 간을 간단히 쌈장으로 해서 실패하지 않는 맛을 보장한다. 짭조름한 쌈장 맛과 함께 고소하고 기름진 전이 함께 어울려지는데 이때 깻잎이 중간에 아삭하고 상쾌한 향을 더하여 세 개의 재료가 매우 조화로운 맛을 낸다. 다만 식감은 깻잎을 빼면 다 부드러운 편이라서 더 풍부한 식감을 원한다면 단무지나 먹다 남은 나물을 넣는 것을 추천한다.

     

     

     

                                                                                                                                   Editor 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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