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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이 담긴 음식
    My Soul Food 2021. 1. 7. 20:24

     

    출처 : 미리캔버스

     나에게 의미 있는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기억나는 음식은 전이다. 전은 언제 가장많이 먹을까? 제일많이 생각나는 것은 막걸리와 전 그리고 추석이나 설날때인것같다. 내 사연과 관련있는경우는 후자의 속한다. 아마 초등학교 때였고 설날이었다. 평상시 설날처럼 친가 댁에 갔다. 제일먼저 하는 것은 친가식구들과 전을 만드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좋아해서 엄마, 작은엄마, 큰엄마와 같이 전을 만들 곤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전을 무사히 다 굽고 나서 일이 벌어졌다. 초등학생 때 나는 호기심이 이상 한데로 많았다. 전을 굽는 열 판이 선을 뽑고 나면 바로 열이 식혀지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두손을 활짝 펴서 열판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내손은 열판에 의해 화상을 입게 되었다. 모두가 나에게 시선이 집중되어 정신이 없었지만 큰아빠가 나를 업고 병원에 갈려고 하였다. 그틈을 타 할머니는 화상 입은 손에 된장이나 치약을 바르면 나을 거라고 온갖 민간 요법을 쓰기 시작했고 어쨌든 병원에 갔다. 그래서 두손에 모두 화상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고 할머니 집에 다시 왔다. 설날에 빠질수 없는 것은 세배이다. 세배할 때는 붕대를 감은두손을 겹쳐서 세배한 기억이 난다. 매년 전을 구울 때마다 전을 먹을 때 내 자신에게 말하곤 한다.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출처 :  직접 찍은 사진 ( 홍우동 명김밥 )

     나에게 의미 있는 두번째 음식은 잡채김밥이다. 처음 이 음식을 입문했을 당시는 내가 고등학생2학년때였다. 친구들과 학교가 끝나고 야자 하기전까지 놀다가 밥을 먹기위해 이곳 잡채 김밥을 먹으러 간 기억이 든다. 처음 이곳을 접한 것은 한 친구의 소개로 가게 되었다. 잡채 김밥이라고 함은 간장 베이스 잡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곳 잡채 김밥은 기존과 달랐다. 매운고추가루양념을 한 자극적인 잡채가 들어간 김밥이었다. 그리고 다른 신선한 야채와 속이 터질 듯하게 많은 재료를 넣어 주셨다. 처음 먹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원래 김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 김밥을 먹게 되면서 김밥을 좋아하게 되었고 고3내내 일주일에 2-3번은 먹으러 간것같다. 이곳에는 잡채 김밥 뿐만 아니라 일반 김밥, 멸치 김밥, 볶음 우동,쫄면 , 얼큰우동, 잡채 덮밥, 콩나물 국밥 등 다양한 분식류의 음식을 파는 자그마한 가게 였다. 유명 맛집도 아니고 주변 학생들과 상인들에게 유명한 동네 맛집이었다. 이곳이 맛도 맛이지만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이 었다. 처음에는 인상이 강하 셔서 무서웠다. 하지만 계속가다보니 친근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한번씩 야구르트도 주셔서 더욱 정이 갔다. 졸업 후에도 잡채 김밥을 먹으러 친구들과 많이 갔다.

     

    직접 찍은 사진 ( 엄마 손 칼국수 )

     고등학교 때 먹었던 잡채 김밥을 소개하니 엄마손칼국수를 빼놓고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소개하고 사연을 마무리 해야겠다. 엄마 손 칼국수는 중고등학교 때만해도 3000원 칼국수였다. 그만큼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서 학생들도 많이 찾았다. 이 칼국수는 직접 손으로 반죽해서 넣은 면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주신다. 아주머니도 착하시고 맛도 너무 맛있다. 혹시 마포구 염리동을 들릴 일 있을 때 한번 먹어 보면 계속 생각 날것이다. 물론 내가 많이 먹어서 이 맛에 중독된걸수도 있겠지만 주변에 올 일이 있을 때 먹으면 가성비 최고인 칼국수라고 생각 할 것이다. 지금은 가격이 3500원으로 올랐지만 그래도 싸다. 칼국수 말고도 잔치국수 비빔국수 만두 겨울에는 팥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다. 두 사람이 같이 간다면 칼국수와 비빔국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에게 사연 있는 음식이 많았던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적었다. 사연 있는 음식을 통해 이런저런 추억 회상을 할수있어 재미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다양한사람들의 사연 있는 음식에 대해 알고싶어졌다.

     

     

     

                                                                                                                            Editor 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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