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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 발견
    음식에 대하여 2020. 6. 3. 08:59


     여러분은 피자 좋아하시나요?

     

     저도 피자 진짜 좋아하는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피자. 이탈리아 음식으로만 알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고 언제부터 많이 먹기 시작하였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피자의 상륙

     피자라는 음식 자체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피자라는 음식이 처음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때의 피자는 한국인들이 즐기는 음식이 아닌 서양인들이 즐기는 음식이었을 뿐 대중화되지는 않았습니다. 피자라는 음식 자체가 팔리게 된 것은 1963년이었습니다. 현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 있는 ‘피자힐’이란 가게입니다. 그 당시 ‘힐탑 바’라는 전망대 겸 술집에서 양식과 피자를 팔게 되었는데요. 88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어 피자를 팔고 있다고 하네요.


     위의 ‘피자 힐’이 피자 자체를 팔기보다는 바(bar)로 시작한 것이라면 피자 자체를 주로 판매하는 피자가게는 언제 생겼을까요? 1972년 명동의 유네스코 건물에서 피자를 판매한 것이 시초라 하네요. 안타깝게 이 피자가게는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피자라는 음식은 호텔에서 파는 고급 음식으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이후 ‘피자 헛’이 1984년에 상륙하여 이태원에 1호점을 냅니다. 이 ‘피자 헛’을 시작으로 ‘피자인’,’ 도미노 피자’등이 들어오고,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인 ‘미스터 피자’가 문을 열게 되면서 피자라는 음식의 대중화가 시작되었습니다.


    2. 피자와 떼 놓을 수 없는 치즈


     피자라는 음식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노란 황금빛의 치즈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 치즈는 피자의 주요 구성요소 중 하나입니다. 피자치즈에 대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치즈라는 음식 자체는 유래가 오래 된 음식입니다. 선사시대에도 치즈를 만들어 먹었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치즈라는 것은 최근의 음식이 아닌데요. 젖소가 없었던 한반도에서는 우유 자체가 굉장히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수유’, 우유 기름이라는 유제품이 있는데요. 이 것이 우리가 아는 치즈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세종실록에 ‘수유치’라는 말이 나옵니다. 수유라는 유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당시 ‘수유’를 만드는 사람이 기술자로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수유’는 고려시대에도 나오는데요. 고려사절요에서 충렬왕 때에 원나라에게 ‘수유’를 바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현대적인 치즈는 20세기 초반에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쇼트라는 사람이 1902년 젖소를 들어와 우리가 아는 우유가 팔리기 시작하였는데요. 이후 일본이 1906년 일본이 한국축산주식회사를 설립해 현대적인 유제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즈는 미군을 통해 들어온 해외산 치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960년대 낙농업 사업을 시작하면서 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1964년 벨기에에서 온 신부인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는 그 당시 가난했던 농촌의 현실을 깨닫고 협동조합을 만들어 한국에서 치즈를 생산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직접 유럽으로 돌아가 치즈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1969년 임실에서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임실치즈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위에서 언급한 최초의 피자가게에서도 임실 치즈를 주문할 정도로 까다로운 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했습니다. 이 벨기에인 신부는 프랜차이즈 이름으로도 유명한데요. 벨기에 신부의 한국이름은 ‘지정환’ 신부님으로 이 분의 이름을 딴 프랜차이즈도 있죠. 이후 1973년 부터 서울우유에서도 체다 치즈를 전국적으로 유통시키기 시작했습니다.

     

     

     

     

     

     

     

     

    Editor.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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