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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대표 안주, <골뱅이>
    음식에 대하여 2020. 6. 17. 12:00

     

     

     골뱅이 전체 수입률의 8~90%를 대한민국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골뱅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대표 안주이다. 거리에는 골뱅이를 메인 메뉴로 하는 식당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마트에는 캔으로 구비되어 있어 집에서 요리를 해먹기도 나쁘지 않다. 

     

     

     

     골뱅이 안주는, 60년대 서울 을지로의 상인들이 손님들에게 판매하며 점차 유명해졌다고 한다. 모양새나 특유의 식감 때문에 불호를 외치는 사람도 적지 않으나, 골뱅이는 2020년의 오늘날까지도 많은 애주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양념이 골고루 밴 골뱅이 무침을 한 입 먹은 뒤 맥주를 들이켜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 역시 든다. 



     

     

     격주에 한 번 이상은 꼭 해먹곤 하는 골뱅이 소면 무침. 여기에 들어가는 골뱅이는 보통 통조림 골뱅이를 이용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빔장을 사용해 소면과 골뱅이를 무쳐주고 그 위에 채 썬 오이와 삶은 달걀을 올려준다. 여름이니 시원하게 사각 얼음을 올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남은 골뱅이는 통조림에 그대로 보관하는 대신 물에 씻어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자. 

     

     

    <명불허전 원조 골뱅이 (잠실새내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골뱅이 무침 역시 매콤 달콤한 매력이 있지만, 탕이나 구이로 해먹는 골뱅이 또한 나쁘지 않다. 골뱅이 무침이 새콤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면 탕과 구이는 얼큰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이지 않을까. 탕과 소금구이에 들어간 골뱅이는 집에 몸을 숨기고 있어 그 속의 내장을 파낼 때 여러 번 난항을 겪기도 하지만, 구석에 박혀 포크로 심혈을 기울여 파내야 하는 골뱅이의 내장 부분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통조림이 아닌 생 골뱅이를 소비할 때는 구매 요령이 몇 가지 있는데, 살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살이 빠지지 않고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을 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무침이 아닌 종류의 골뱅이 안주는 소주와도 잘 어울리는 듯하다. 

     

     골뱅이 안주는 맛도 맛이지만 칼로리가 낮고 피부의 노화예방이 되는 건강식품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눈 건강과 영양 보충에도 좋아 적절한 시기에 적당히 먹어준다면 단순히 안주가 아니라 좋은 영양식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시점에, 간단히 집에서 골뱅이 무침을 해 먹으며 시원한 맥주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쫄깃하고 통통한 시점의 골뱅이가 하루의 더위와 피곤함을 친절히 달래 줄지도 모른다. 

       

     

     

     

     

     

     

    Editor.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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