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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과 밥
    음식에 대하여/지식엿보기 2020. 6. 19. 10:28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에 집착한다. 이때 밥이란 식사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고 쌀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왜 밥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일까? 

     

     

     

     

     위 사진은 조선시대의 밥상의 모습이다. 지금은 다같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예전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독상을 쓰는 문화였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에서 독상보다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밥과 국의 양이다. 사실 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독상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저 엄청난 양에 시선을 빼앗겼다. 조선시대에는 반찬도 많이 없었고, 하루 종일 일을 했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양의 밥을 섭취했어야 했다. 조선시대 성인 남성의 쌀 섭취량은 현대 성인 남성의 4배였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 밥공기가 작아진 이유는 탄수화물 말고 단백질, 지방 등으로 고열량을 섭취하게 되고 굳이 제대로 된 식사가 아니어도 칼로리를 채울 많은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인들의 ‘밥’사랑은 유일무이하다.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밥을 볶아 먹는 광경은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신기한 문화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든 인사와 안부 묻기를 ‘밥’으로 한다. 예를 들어 고마움을 표할 때도 “나중에 밥 한 번 살게.” 라고 하고, 안부를 물을 때도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를 묻는다. 우리나라 사람들 기준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은 밥을 잘 챙겨 먹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실제로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밥을 잘 못 먹고, 안 먹으니 상당히 이해가 가는 논리이다. 심지어 ‘국물도 없다.’라는 관용구도 있다. ‘돌아오는 몫이나 이득이 아무것도 없다’ 라는 뜻이다. 이런 말들 속에서 우리 민족의 밥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인을 화나게 하는 방법은 흰쌀밥에 담뱃불을 비벼 끄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옛날에 우리나라가 가난해서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했던 문화에서 유래된 것일까? 그 정확한 의미와 시작은 알 수 없지만 이런 사실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생각나는 소중한 사람에게 밥 한 끼 같이 해보자고 하는 것은 어떨까?

     

     

     

     

     

     

     

     

     

     

                                                                            Editor 사라

     

     

     

     

    이미지 출처
    http://month.foodbank.co.kr/section/section_view.php?secIndex=5173&page=§ion=001001&PHPSESSID=b4c6bf09182b404cabf1a7a4edf69b11
    https://nitenday.kr/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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