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미트볼 스파게티: <레이디 앤드 더 트램프>(1955)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이 장면은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영화 <레이디 앤드 더 트램프>는 디즈니사에서 15번째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레이디와 트램프>가 2019년에 실사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집을 나온 레이디(오른쪽)가 떠돌이 트램프(왼쪽)와 만나 사랑에 빠지고, 함께 위험한 상황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이다. 스파게티를 먹던 레이디와 트램프는 우연히 같은 가닥을 먹다가 입을 맞추게 된다. 그리고 트램프는 하나 남은 미트볼을 레이디에게 밀어준다. 이렇게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 귀엽고 로맨틱한 장면을 보니, 문득 운명은 하나의 실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미트볼 스파게티는 주로 스파게티에 소고기로 만든 미트볼과 토마토소스를 얹어서 만든다. 미트볼 스파게티에서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미트볼이 가지고 있는 부드럽게 씹히는 맛은 스파게티의 식감을 풍부하게 해 준다. 얇은 면과 통통한 미트볼의 조화가 스파게티에 먹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미트볼을 씹을 때 터져 나오는 육즙이 스파게티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준다. 또 다른 매력은 토마토에 있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 성분은 활성산소를 배출해 세포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조리한 토마토소스에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10배 이상의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다. 이렇게 토마토의 건강한 맛까지 더해진 미트볼 스파게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미트볼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 필요할 때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미트볼을 잘 만드는 팁은 기름기가 적은 고기를 쓰는 것과, 반죽을 만들 때 끈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주무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리하는 도중에 미트볼이 쉽게 부서지고 만다. 취향에 따라 치즈를 넣을 수도 있고 양파, 당근 등 야채를 넣어 몸에 좋은 영양만점 미트볼을 만들 수도 있다.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과 미트볼 스파게티를 먹으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레이디와 트램프가 떠올라 괜스레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다.

 

 

 

 

 

 

 

 

 

 

Editor. 둥둥

 

• 이미지 출처: 영화 <레이디 엔드 더 트램프>
• 참고한 글
-잘먹고 잘 사는 법-파스타 “미트볼 스파게티”
-두산백과 “미트볼”
-굿 라이프 “토마토의 효능과 토마토소스를 만드는 방법”, naver.me/xwCeih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