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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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음식에 대하여/영화로 보는 음식 이야기 2020. 6. 16. 15:43
헤어진 그날 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친구들과 술 한 잔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방안에 누워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의 엘리자베스는 그와 함께 갔던 카페에 홀로 가서 카페 주인에게 애인의 키를 맡겼다. 그리고는 카페 주인으로부터 그가 사실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매우 화를 냈고, 카페 주인인 제레미는 그녀에게 블루베리 파이 한 조각과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블루베리파이는 제레미의 카페에서 인기가 없다. 일찍이 다 팔리거나, 한 두 조각 남는 다른 파이들과는 달리 블루베리 파이는 한 조각이라도 팔리면 다행인 파이였다. 그렇다고 블루베리 파이가 맛이 없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블루베리 파이의 잘못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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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의 발견음식에 대하여/지식엿보기 2020. 6. 11. 12:00
여러분은 음식점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세요? 가격? 분위기? 아니면 프랜차이즈 식당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디서든 비슷한 맛과 동일한 서비스로 인해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프랜차이즈가 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franchise)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무슨 뜻이지 생소하지 않으신가요? 이 프랜차이즈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Freedom from servitude’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요. 노예상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뜻을 가진 이 프랜차이즈가 어떻게 우리가 아는 프랜차이즈로 바뀌게 되었을 까요? 원래 프랜차이즈라는 권리는 교회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중세의 가톨릭 교회는 세금을 받아 종교를 유지했는데요. 교황은 세금을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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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오니기리 : <내 이야기!!> (2015)음식에 대하여/영화로 보는 음식 이야기 2020. 6. 10. 12:00
일본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는 고릴라 같은 외모를 가진 타케오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사랑 이야기를 전해준다. 타케오는 힘이 세고 운동을 잘해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무서워 보이는 외모 때문에 여학생들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타케오는 모르는 남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여학생 린코를 도와주는데, 린코는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타케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래서 매일 직접 만든 빵과 과자를 들고 타케오를 찾아간다. 그러나 타케오는 린코가 자신의 잘생긴 친구 스나카와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린코를 좋아하지만 친구를 위해 마음을 정리하려고 한다. 엇갈린 두 사람의 진심, 이어질 듯 말 듯한 타케오와 린코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린코가 만든 음식들 중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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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이욱정 PD ‘요리한다, 고로 인간이다’음식에 대하여/두산인문극장 2020 : FOOD 2020. 6. 9. 13:02
지난 6월 1일, 두산 인문극장 2020 : FOOD의 두 번째 이야기 다큐‘ 이욱정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의 강연에 가보았다. 이욱정 PD는 1994년 KBS 공채 프로듀사로 입사해 2008년 ‘누들로드’를 제작하여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부분 대상을 수상하였고, 그 이후 ‘요리 인류’, ‘대식가들’ ‘UHD 한식‘ 등을 연출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가 6월 1일 강연한 내용은 그의 대표작 ‘누들로드’와 밀접한 내용의 강의였다. 흔히들 가장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생물은 바퀴벌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욱정PD는 그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말한다. 저 멀리 아주 추운 남극부터, 반대로 제일 더운 사하라 사막까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생물은 인간이다. 이욱정 PD는 그 이유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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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삶을 꿈 꾸시나요? : 넥타르와 암브로시아음식에 대하여 2020. 6. 5. 12:00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신들의 음식'에 대해 아는가? 신들에게 불로장생의 힘을 쥐어 준다는 놀라운 음식, '넥타르'와 '암브로시아'인간도 신과 같은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신비한 이야기에 이 놀라운 음식들을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는 신화 속 가상의 음식일 뿐이며 특정한 음식을 먹으면 영생을 산다는 것 또한 엉뚱한 미신에 그친다. 대신 현대인들은 '영생'이 아닌 '오랫동안 건강히'살 수 있는 슈퍼 푸드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고대의 신화가 정의한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는 현대인들의 장수 비결로 대표되는 음식들과 유사성이 깊다. 포도주를 마실 때면 올림푸스에서 넥타르를 따라준다고 하는 청춘의 여신 헤베와 트로이의 왕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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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의 발견음식에 대하여 2020. 6. 3. 08:59
여러분은 피자 좋아하시나요? 저도 피자 진짜 좋아하는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피자. 이탈리아 음식으로만 알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고 언제부터 많이 먹기 시작하였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피자의 상륙 피자라는 음식 자체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피자라는 음식이 처음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때의 피자는 한국인들이 즐기는 음식이 아닌 서양인들이 즐기는 음식이었을 뿐 대중화되지는 않았습니다. 피자라는 음식 자체가 팔리게 된 것은 1963년이었습니다. 현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 있는 ‘피자힐’이란 가게입니다. 그 당시 ‘힐탑 바’라는 전망대 겸 술집에서 양식과 피자를 팔게 되었는데요. 88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어 피자를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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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1인용 식탁’음식에 대하여/두산인문극장 2020 : FOOD 2020. 6. 2. 16:49
두산아트센터는 2007년 두산 창업 111년을 기념하여 개관되었다. 그 후 두산은 2013년부터 두산 인문 극장을 통해 매년 하나를 주제에 대해 다양한 공연, 전시, 강연, 영화 상영 등을 진행한다. 보통 두산은 예외, 이타주의, 갈등 등 인간과 사회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는 편인데, 2020년에는 “푸드 FOOD”가 주제로 선정되었다. FOOD의 첫 시작은 이라는 연극이다. 보통 연극은 유료로 진행이 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부 무료로 진행되었다. 연극 은 윤고은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이오진 극작가와 이기쁨 연출가가 참여하였다. 작품의 주제는 ‘혼밥’이다. 혼밥은 현재 하나의 식사방법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낯설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에 몇몇 사람들은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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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의 발견음식에 대하여 2020. 5. 30. 10:27
여러분, 꼴뚜기 좋아하세요? 꼴뚜기. 많이 들은 말인데, 막상 뭔 동물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속담부터, 별명으로 많이 쓰이는 꼴뚜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꼴뚜기. 꼴뚜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꼴뚜기라는 이름은 ‘골독이’ 라는 옛날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beka squid’라고 합니다. Beka는 구약시대 때의 단위로써 약 6그램 정도입니다. 6그램 정도의 오징어. 손가락 보다 작은 크기의 오징어로 오징어처럼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크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위의 속담인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속담도 크기가 작고 볼품없는 꼴뚜기 때문에 나왔다고 해요. 우리는 흔히 ‘호래기’라고 불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