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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온 달콤함, 말렌카음식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2020. 11. 26. 00:19
사람들은 힘들 때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는다. 달콤한 것들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디저트타임은 삶의 쉼표가 된다. 당은 현대사회에 와서는 비만과 당뇨 등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많은 과학자들이 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단 음식은 팔리고, 우리는 달콤함을 찾으며, 여전히 매년 새로운 달콤한 디저트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탕, 초콜릿, 쿠키, 푸딩, 타르트, 아이스크림 등 이미 다양한 달달한 디저트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크는 좀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생일 마다 초를 불고 나눠 먹었던 기억 때문일수도, 팬케이크, 롤케이크,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양한 변주가 존재해서 일수도 있다. 편의점에서 파는 조각케이크도, 카페에서 혼자 먹는 케이크도, 우리는 케이크를 먹을 때면 생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 쌓인, 조금은 특별한 날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오늘 소개할 케이크는 우리나라에 이제 막 소개되기 시작한, 체코에서 온 케이크, ‘말렌카’이다. 말렌카는 체코의 전통 케이크로 꿀과 견과류가 들어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제누와즈와 생크림으로 이루어진 보통의 케이크에만 익숙하다면 처음 말렌카를 보았을 때 이게 케이크라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공기층이 섞여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의 케이크와는 다르게 크림과 견과류, 꿀이 층층이 쌓인 말렌카 특유의 밀도 높고 쫀득한 질감은 우리에게 우리에게 색다른 맛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체코가 유럽 어디에 위치했는지 가물가물한 사람도 아마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카페 벨라 프라하(Bella Praha), 아름다운 프라하는 체코의 디저트인 말렌카와 뜨레돌로를 진한 커피와 함께 판매한다. 안에 장식된 프라하의 사진과 숨겨진 다락방 같은 2층은 마치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의 나라로 떠나는 기분을 들게 해준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마음만은 전세계를 떠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 일상을 떠나 있는 기분을 선사해 줄 것이다.
달달한 꿀케이크와 어울리는 차나 커피를 함께 주문하길 추천한다.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케이크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추가해 먹는 것도 잘 어울린다.
달콤함이 코로나 19를 끝내주지도, 우리를 세계 어딘가로 훌쩍 데려가 주지도 못하지만 체코에서 온 달콤함, 말렌카와 함께하는 디저트 타임은 잠시 어렸을 때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던 때로, 동화 속 어딘가의 세계로, 우리가 꿈꾸는 체코의 모습으로 데려가 줄 것이다.
벨라프라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77
02-363-3559
https://place.map.kakao.com/10371912
Editor 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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