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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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바베큐 파티! 대학로 '효자바베'이번주의 맛집/VACANCE! 2020. 6. 16. 23:53
잔잔한 여름 비가 내리던 날, 대학로에서 모인 '청춘의 식사'팀. 팀원의 친구 J양과 함께 도심 속 즐거운 바캉스를 즐겼다. '효자 바베'는 대학로에 위치한 바베큐 레스토랑이다. A팀은 '바캉스' 하면 떠오르는 '바베큐'를 메뉴로 선정했는데, 재밌는 점은 상호 효자바베의 효자가 진짜 孝子라는 것. 우린 모둠 바비큐에 효 세트와 효자특면, 고래맥주를 주문했다. 밑반찬과 함께 나온 고래맥주. '효자바베를 대표하는 맥주'처럼 표현되어있길래 혹시 직접 만드신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그냥 구매해오신 수제 맥주였다. 상큼한 과일향이 난다는 설명 그대로, 한 모금 마시자 향긋한 복숭아 향이 기분을 좋게 해 주었다. 팀원들 모두 맛있다! 를 연발했는데 몇몇은 페라가모 인칸토 참에 이 향을 비유하기도 했다.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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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의 맛, <샤이바나>이번주의 맛집/미국 남부에서. 2020. 6. 12. 12:00
'지금이 아니고서야 언제 그들의 식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까.' 우리 의 팀원 중 한 명이 던진 질문이다. 이 시점이 아니라면 언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영상이나 기사로나마 접하게 되며 우리는 평소보다 깊은 주제를 가지고 맛집을 선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우리가 가게 된 음식점은 삼성역 코엑스 내 메가박스 부근에 위치한 였다. 메뉴 설명부터 다소 재미난 이 집의 테마는 바로 '미국 남부식 가정식'. 사진만 봐도 고칼로리가 예상되는 이 음식들 중에 무엇을 시켜야 후회가 없을까 고민해본다. 특히 '직원들끼리 만들어 먹다가 고객님께 미안해서' 정식 메뉴로 결정하게 됐다는 치즈 러버 스파게티는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날지 기대하게 했다. 우리는 다양한 메뉴 중 '치즈 러버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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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VIBE에서 GOOD VIBE~이번주의 맛집/단체 모임장소 추천. 2020. 6. 4. 12:00
청춘의 식사팀과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GOOD VIBE를 즐기고 왔다. 이 곳은 방이동 먹자골목에 상륙한 힙한 피자집으로,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맥주, 리큐르,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소주와 논알코올 음료도 구비되어 있으니 폭탄주도 가능하다. GOOD VIBE의 베스트셀러는 set 메뉴. 18인치 피자 반 판과 사이드 메뉴, 토핑 샐러드가 20,000에 제공된다. 청춘의 식사팀은 콘치즈, 굿 바이브, 프렌치프라이, 베이컨 체다치즈 맛을 주문했다. 그 후 고구마 피자, 페퍼로니피자도 주문했다. (GOOD VIBE에선 물과 각종 소스를 셀프바에서 직접 가지고 와야 한다) 첫 번째 세트는 프렌치프라이와 베이컨 체다치즈. 사이드로는 감자튀김을 곁들였다. GOOD VIBE의 감자튀김은 감자 고유의 맛보다는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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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먹는 꼴뚜기 : 벚꽃축제 부럽지 않은 봄의 맛이번주의 맛집/봄과 여름 사이. 2020. 6. 4. 02:27
봄이라고 하기엔 늦은, 하지만 아직 여름이라고 하긴 아쉬운 때에 청춘의 식사팀이 안암에 모였다. 코로나 19로 즐길 새도 없이 지나간 봄을 위로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바로 파전. 술집에 흔하디 흔한 메뉴지만 그만큼 식당의 요리관을 알 수 있는 메뉴이다. 재료가 큼직하고 밀가루를 적게 사용했다는 게 특징이었는데 바삭빠삭한 표면 속 부드러운 파, 당근이 씹히고 가끔 오독오독한 꼴뚜기가 씹히는 식감이 아주 재밌었다. 맛은 건새우가 들어간 덕분인지 해물향이 진했고 짭조름한 밀가루, 잘 익어 단맛이 나는 야채들이 조화롭게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삼삼한 맛이 취향이지만 구운맛이 입혀져 바삭한 밀가루 표면엔 짭짤한 간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뭘까? 시원한 맥주,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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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비가 내리는 날엔, 수제비와 보리밥이번주의 맛집/봄과 여름 사이. 2020. 5. 27. 12:14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듯했다. 작년 겨울만 하더라도 패딩만 입고 다녔었는데, 올해에는 패딩이 아닌 여러 가지 옷들을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따듯한 기온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가 꽤 왔고, 일교차도 심했기에 봄날의 화창함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다. 보통 봄에는 예쁘고 상큼한 음식들이 끌리기 마련이다. 봄은 카페 테라스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라도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날씨의 향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봄에는 쌀쌀한 날씨와 함께 다가온 봄비를 맞이하며 수제비와 보리밥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체부동의 ‘수제비와 보리밥’을 찾았다.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 감자수제비, 미역수제비, 들깨수제비, 들깨현미옹심이와 파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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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 반지, 배가 불러도 멈출 수 없는 곳이번주의 맛집/봄과 여름 사이. 2020. 5. 21. 21:59
상상을 해보라. 당신은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이고 2차로 모인 술집에 앉아있지만 치킨이고 뭐고 그냥 달달한 아이스트림이나 쪽쪽 빨고 싶다. 하지만 치킨은 주문되었고, 팀원 들과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 보니 스뎅 접시에 갓 튀겨 양념에 버무려진 치킨이 가득 담겨 나온다. 내 위장엔 널 위한 자리는 없지만 예의상 맛은 봐준다 하며 기대 없이 한 입 물었는데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따듯하고 육즙이 풍부한 표고버섯이 단짠한 깐풍 스타일소스와 함께 침입해 온다. 안암역 근처에 위치한 반지는 고려대학교 자연 캠퍼스와도 가까운 술집이다. 국수 먹는 꼴뚜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2차로 향한 곳인데 분위기뿐만 아니라 안주, 술 모두 맛있어서 팀원들이 아주 만족하고 막차가 다 되도록 자릴 뜨지 않고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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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만남과 친해지고 싶다면, 왕십리 ‘여우주막’으로이번주의 맛집/시작, 친해지기 좋은 음식 2020. 5. 4. 11:00
새로운 만남 후에는 자연적으로 왠지 모를 어색함이 흐른다. 그럴 땐, 왕십리 여우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어색함을 씻어 내리는 것이 어떨까? 이 곳 ‘여우주막’ 은 구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퓨전식 술집으로 팔도의 다양한 상차림과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지옥불닭볶음탕’. 말 그대로 지옥의 맛이고, 지옥의 시간이다. 사람이 많은 저녁시간이긴 했지만, 주문한지 40분이 지나서야 나왔고, 그 마저도 압력솥에 나와 압축된 공기를 빼고, 채소와 같이 조리하기까지 거진 1시간은 걸린 것 같다. 맛은 보통맛, 매운맛, 불맛이 있고, 청춘의 식사팀과의 첫만남이기에 땀을 뻘뻘 흘리고 싶지 않아 보통맛을 택하여 먹었다. 고구마, 만두, 버섯, 파, 튀긴 꽃빵 등 다양한 재료와 살짝 매콤한 맛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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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보겠지 떡볶이!이번주의 맛집/시작, 친해지기 좋은 음식 2020. 5. 2. 22:37
B팀은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또보겠지 떡볶이 호호스타점에 다녀왔습니다! 2층에 위치한 또보겠지 떡볶이는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과 문구들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어서 마치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로, 학교 앞에 꼭 하나씩 있던 떡볶이집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내부에는 손님들로 거의 꽉 차 있었지만 운 좋게 웨이팅은 하지 않고 바로 앉아서 기본 떡볶이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떡볶이보다도 더 맛있다는 ) 버터갈릭감자튀김! 일명 버감튀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지 몇 분 되지 않아서 떡볶이가 바로 나왔는데 다른 가게의 즉석떡볶이와는 다르게 깻잎과 양배추가 양념이 묻혀있지도 않은 채로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생야채들에 소스가 잘 배기게 하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