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내 혼술의 모든 것음식에 대하여/코로나 19: 집 콕 미 식 2020. 5. 18. 13:05
: 힘든 하루를 마치고, 가장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맛있는 안주와 함께하는 혼술이 참 좋다. COVID19로 인해 집콕이 늘어난 요즘, ‘내 혼술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GS25 편의점의 ‘나 홀로 족발’그리고 함께 구매한 저렴한 사케이다. 족발 4900원 사케 2500원으로 행복한 혼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최근에는 GS25 편의점의 ‘임창정의 모서리 족발’을 즐겨 먹는다. 순대 중 피순대를 제일 좋아하는 편이다. 거주하는 서울에는 맛있는 피순대를 찾기가 힘든 편인데, 위 순대는 ‘와가리 피순대’의 작은 순대 모둠으로 장수막걸리와 오이김치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피순대를 좋아하는 서울 거주민이라면,꼭 한 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치와 삼겹살은 ..
-
[유투버 추천] 중국의 삼시세끼, '전서소가'의 운남 요리음식에 대하여/코로나 19: 집 콕 미 식 2020. 5. 15. 21:07
내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약 2년 전까지, 우리 가족은 매년 2번의 명절을 친조부님 집에서 보내곤 했다. 차로 가는데만 족히 한나절은 걸리던 작은 섬에서 며칠을 보내고 있노라면 제주도니 괌이니 멋진 여행을 하고 반에 초콜릿을 돌리던 친구들이 그저 부러웠더랬다. 하지만 그때에 따뜻한 남해 바다 옆에서 고기 그물을 손질하시던 할아버지, 밭일하는 할머니 옆에서 호미로 장난치다 혼난 일, 길고양이를 꼬시러 우유를 사고 사촌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쏘다니던 기억은 가끔씩이라도 떠올라 내 맘을 달래주는 꽤 귀중한 추억이 되어주었다. 전서소가 ( 滇西小哥 Dianxi Xiaoge ), '뎬시샤오거' 로 불리는 이 채널은 운남의 음식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녹아있다. 주인공 아펀은 그의 영상은 종일 식재..
-
사람과 음식 : <리틀 포레스트>(2018)음식에 대하여/영화로 보는 음식 이야기 2020. 5. 14. 15:42
영화 에는 세 명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서울에서 교사 임용 시험을 준비하다가 떨어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 회사를 다니다가 직장생활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귀농하여 농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재하, 고향에서 평생을 살아온 은숙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친구인데,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다시 고향에서 재회하게 된다. 주인공 혜원은 서울생활에 지쳐 돌아온 고향에서 잠시 머물다 가려고 했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의 보답이 있는 농사의 뿌듯함과 직접 키운 농작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된 그녀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자신을 [1]아주 심기 하게 된다. 이 영화의 제목은 ‘리틀 포레스트’이지만 단순히 시골생활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 생활 속 사람과 음식의 관계,..
-
01. 슈게트(Chouquette):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3)음식에 대하여/영화로 보는 음식 이야기 2020. 5. 5. 12:00
영화 은 주인공 폴이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만을 남긴 채 살아온 폴은 프루스트가 준 마법의 차를 마시고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버지가 다정한 사람이었음을 깨닫는다.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폴은 이모들의 손에서 자랐다. 이모들은 폴이 피아니스트로 자라길 바랐고, 실제로 그는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정도로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된다. 그러나 피아노를 치는 폴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건반 위에서 아름답게 춤을 추는 손가락과는 달리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기도,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피아니스트 폴’은 이모들이 원하는 폴이었을 뿐, 그가 꿈꾸었던..
-
새로운 만남과 친해지고 싶다면, 왕십리 ‘여우주막’으로이번주의 맛집/시작, 친해지기 좋은 음식 2020. 5. 4. 11:00
새로운 만남 후에는 자연적으로 왠지 모를 어색함이 흐른다. 그럴 땐, 왕십리 여우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어색함을 씻어 내리는 것이 어떨까? 이 곳 ‘여우주막’ 은 구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퓨전식 술집으로 팔도의 다양한 상차림과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지옥불닭볶음탕’. 말 그대로 지옥의 맛이고, 지옥의 시간이다. 사람이 많은 저녁시간이긴 했지만, 주문한지 40분이 지나서야 나왔고, 그 마저도 압력솥에 나와 압축된 공기를 빼고, 채소와 같이 조리하기까지 거진 1시간은 걸린 것 같다. 맛은 보통맛, 매운맛, 불맛이 있고, 청춘의 식사팀과의 첫만남이기에 땀을 뻘뻘 흘리고 싶지 않아 보통맛을 택하여 먹었다. 고구마, 만두, 버섯, 파, 튀긴 꽃빵 등 다양한 재료와 살짝 매콤한 맛의..
-
또보겠지 떡볶이!이번주의 맛집/시작, 친해지기 좋은 음식 2020. 5. 2. 22:37
B팀은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또보겠지 떡볶이 호호스타점에 다녀왔습니다! 2층에 위치한 또보겠지 떡볶이는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과 문구들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어서 마치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로, 학교 앞에 꼭 하나씩 있던 떡볶이집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내부에는 손님들로 거의 꽉 차 있었지만 운 좋게 웨이팅은 하지 않고 바로 앉아서 기본 떡볶이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떡볶이보다도 더 맛있다는 ) 버터갈릭감자튀김! 일명 버감튀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지 몇 분 되지 않아서 떡볶이가 바로 나왔는데 다른 가게의 즉석떡볶이와는 다르게 깻잎과 양배추가 양념이 묻혀있지도 않은 채로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생야채들에 소스가 잘 배기게 하기 위해서 ..
-
시작, 설레는 첫만남의 문을 열어준 건대 <압구정 곱떡>이번주의 맛집/시작, 친해지기 좋은 음식 2020. 5. 2. 01:26
지난 수요일, 회원들과의 본격적인 첫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졌다. 회원들 각자의 얼굴과 이름도 낯선 그 시점에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한국 사회에서 호불호가 덜 갈리는 편이고 식당 내부도 복작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첫만남의 상대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곳.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이번 주 선정한 식당은 건대 이었다. ‘곱떡’은 이름에서 예상 가능하다시피 곱창+떡볶이의 합성어로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도 알려진 떡볶이와 국민 안주 곱창이 합쳐진 음식이다. 따로 보면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차례 먹은 것들이지만 합쳐진 상태는 상당히 생소했다. 그야 그 자체로 이미 맛있는 요리들이기 때문에 함께 먹어보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처음 식당에 발을 디딜 때..
-
靑食紹介靑食紹介/청식소개 2020. 5. 2. 01:07
: 청식소개 청춘의 첫 페이지, 함께하는 동아리 청춘의 식사. 좋은 사람들과 모여 맛있는 한끼를 기록하자! 라는 모토로 모인 '청춘의 식사'는 수도권 대학생들의 연합동아리입니다. '맛 - 사람 - 컨텐츠' 란 키워드로 모인 13명은 매주 수요일 저녁을 함께하고 각자의 컨텐츠를 만들어 게시합니다. 1기는 2020년 5월 첫 활동을 시작, 모바일 시대에 맞추어 블로그와 sns를 운영하고있습니다. 글과 사진, 그림이나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들과 풍성한 이야기는 부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상업적 컨텐츠가 범람하는 세대, 청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청식 블로그 https://cheongsik.tistory.com/ 매주 월수금 - 맛집 후기 업로드 매주 일화목 - 에디터 자유글 업로드 SNS 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