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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표 안주, <골뱅이>음식에 대하여 2020. 6. 17. 12:00
골뱅이 전체 수입률의 8~90%를 대한민국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골뱅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대표 안주이다. 거리에는 골뱅이를 메인 메뉴로 하는 식당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마트에는 캔으로 구비되어 있어 집에서 요리를 해먹기도 나쁘지 않다. 골뱅이 안주는, 60년대 서울 을지로의 상인들이 손님들에게 판매하며 점차 유명해졌다고 한다. 모양새나 특유의 식감 때문에 불호를 외치는 사람도 적지 않으나, 골뱅이는 2020년의 오늘날까지도 많은 애주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양념이 골고루 밴 골뱅이 무침을 한 입 먹은 뒤 맥주를 들이켜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 역시 든다. 격주에 한 번 이상은 꼭 해먹곤 하는 골뱅이 소면 무침. 여기에 들어가는 골뱅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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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바베큐 파티! 대학로 '효자바베'이번주의 맛집/VACANCE! 2020. 6. 16. 23:53
잔잔한 여름 비가 내리던 날, 대학로에서 모인 '청춘의 식사'팀. 팀원의 친구 J양과 함께 도심 속 즐거운 바캉스를 즐겼다. '효자 바베'는 대학로에 위치한 바베큐 레스토랑이다. A팀은 '바캉스' 하면 떠오르는 '바베큐'를 메뉴로 선정했는데, 재밌는 점은 상호 효자바베의 효자가 진짜 孝子라는 것. 우린 모둠 바비큐에 효 세트와 효자특면, 고래맥주를 주문했다. 밑반찬과 함께 나온 고래맥주. '효자바베를 대표하는 맥주'처럼 표현되어있길래 혹시 직접 만드신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그냥 구매해오신 수제 맥주였다. 상큼한 과일향이 난다는 설명 그대로, 한 모금 마시자 향긋한 복숭아 향이 기분을 좋게 해 주었다. 팀원들 모두 맛있다! 를 연발했는데 몇몇은 페라가모 인칸토 참에 이 향을 비유하기도 했다.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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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음식에 대하여/영화로 보는 음식 이야기 2020. 6. 16. 15:43
헤어진 그날 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친구들과 술 한 잔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방안에 누워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의 엘리자베스는 그와 함께 갔던 카페에 홀로 가서 카페 주인에게 애인의 키를 맡겼다. 그리고는 카페 주인으로부터 그가 사실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매우 화를 냈고, 카페 주인인 제레미는 그녀에게 블루베리 파이 한 조각과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블루베리파이는 제레미의 카페에서 인기가 없다. 일찍이 다 팔리거나, 한 두 조각 남는 다른 파이들과는 달리 블루베리 파이는 한 조각이라도 팔리면 다행인 파이였다. 그렇다고 블루베리 파이가 맛이 없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블루베리 파이의 잘못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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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편 : '양귀비' 와 '빅 문'대학가 맛집 2020. 6. 13. 12:00
저번 글에서는 경희대 근처의 ‘밥집’을 소개했다면, 이번 글에서는 카페와 술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실 대학을 다니다 보면 밥집을 갈 일도 많지만 근처의 카페와 술집을 갈 일도 무척 많다. 오프라인 개강을 하게 되면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를 많이 찾게 되고, 개강총회부터 각종 뒤풀이까지 술을 마실 일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술집은 학교 정문과 가까이 위치해있고, 누구나 찾기 쉽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학교와 조금은 떨어진, 왁자지껄 하지 않은 장소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3. 카페 양귀비 대학생들이 학교 근처의 카페를 찾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 하는 것은 ‘과제를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강의-카페-강의’의 반복적인 일상에서 탈출해 예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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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의 맛, <샤이바나>이번주의 맛집/미국 남부에서. 2020. 6. 12. 12:00
'지금이 아니고서야 언제 그들의 식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을까.' 우리 의 팀원 중 한 명이 던진 질문이다. 이 시점이 아니라면 언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영상이나 기사로나마 접하게 되며 우리는 평소보다 깊은 주제를 가지고 맛집을 선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우리가 가게 된 음식점은 삼성역 코엑스 내 메가박스 부근에 위치한 였다. 메뉴 설명부터 다소 재미난 이 집의 테마는 바로 '미국 남부식 가정식'. 사진만 봐도 고칼로리가 예상되는 이 음식들 중에 무엇을 시켜야 후회가 없을까 고민해본다. 특히 '직원들끼리 만들어 먹다가 고객님께 미안해서' 정식 메뉴로 결정하게 됐다는 치즈 러버 스파게티는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날지 기대하게 했다. 우리는 다양한 메뉴 중 '치즈 러버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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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의 발견음식에 대하여/지식엿보기 2020. 6. 11. 12:00
여러분은 음식점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세요? 가격? 분위기? 아니면 프랜차이즈 식당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디서든 비슷한 맛과 동일한 서비스로 인해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프랜차이즈가 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franchise)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무슨 뜻이지 생소하지 않으신가요? 이 프랜차이즈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Freedom from servitude’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요. 노예상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뜻을 가진 이 프랜차이즈가 어떻게 우리가 아는 프랜차이즈로 바뀌게 되었을 까요? 원래 프랜차이즈라는 권리는 교회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중세의 가톨릭 교회는 세금을 받아 종교를 유지했는데요. 교황은 세금을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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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오니기리 : <내 이야기!!> (2015)음식에 대하여/영화로 보는 음식 이야기 2020. 6. 10. 12:00
일본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는 고릴라 같은 외모를 가진 타케오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사랑 이야기를 전해준다. 타케오는 힘이 세고 운동을 잘해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무서워 보이는 외모 때문에 여학생들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타케오는 모르는 남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여학생 린코를 도와주는데, 린코는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타케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래서 매일 직접 만든 빵과 과자를 들고 타케오를 찾아간다. 그러나 타케오는 린코가 자신의 잘생긴 친구 스나카와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린코를 좋아하지만 친구를 위해 마음을 정리하려고 한다. 엇갈린 두 사람의 진심, 이어질 듯 말 듯한 타케오와 린코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린코가 만든 음식들 중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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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이욱정 PD ‘요리한다, 고로 인간이다’음식에 대하여/두산인문극장 2020 : FOOD 2020. 6. 9. 13:02
지난 6월 1일, 두산 인문극장 2020 : FOOD의 두 번째 이야기 다큐‘ 이욱정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의 강연에 가보았다. 이욱정 PD는 1994년 KBS 공채 프로듀사로 입사해 2008년 ‘누들로드’를 제작하여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부분 대상을 수상하였고, 그 이후 ‘요리 인류’, ‘대식가들’ ‘UHD 한식‘ 등을 연출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가 6월 1일 강연한 내용은 그의 대표작 ‘누들로드’와 밀접한 내용의 강의였다. 흔히들 가장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생물은 바퀴벌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욱정PD는 그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말한다. 저 멀리 아주 추운 남극부터, 반대로 제일 더운 사하라 사막까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생물은 인간이다. 이욱정 PD는 그 이유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